이번 귀환은 단순한 ‘재출시’가 아닌, 본격적인 저가형 전기차 시장의 서막이다.
출처 : 토픽트리 by 김민규
“신차지만, 가격은 내렸어요”…단종됐었던 차가 ‘4천만 원대’ 가성비 전기 SUV로
쉐보레 볼트 EV가 다시 돌아온다. GM은 미국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서 오는 2025년 말부터 차세대 볼트 EV 생산을 시작해, 2026년형 모델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때 리콜 사태로 단종된 볼트 EV는 새 플랫폼, 새로운 배터리, 개선된 충전 속도 등으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이번 신형 볼트 EV는 GM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NCM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원가 절감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해 보급형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다.
덕분에 차량 가격은 약 4,100만 원 수준으로 유지되며, 최대 150kW급 DC 고속충전도 지원해 기존 50kW 대비 충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BEV2 플랫폼 대신 캐딜락 리릭과 같은 울티엄 플랫폼을 채택해, 주행거리와 차량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예상 주행거리는 약 480km로, 이쿼녹스 EV의 엔트리 트림과 같은 전면 구동 모터를 적용할 전망이다. 차체는 해치백에서 낮고 넓은 승용차형 설계로 바뀌며, 공기역학 효율도 개선됐다.
실내에는 구글 기반 디지털 디스플레이, OTA, 슈퍼 크루즈와 같은 최신 기능이 적용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존 이쿼녹스 EV와 유사한 형태로 간결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갖출 예정이다.
GM은 볼트 EV와 함께 또 다른 보급형 전기차도 준비 중이다. 두 모델은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가격 경쟁력이 핵심인 ‘저가 전기차 패밀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 협력한 LFP 생산 전환도 그 일환이다. NCM은 프리미엄 모델에, LFP는 보급형에 적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차세대 볼트는 가격, 배터리, 설계 모든 부분에서 새롭게 정비된 상태다. 1세대 해치백 모델과는 달리 소형 SUV에 가까운 외관을 지닐 전망이다.
480km 주행 가능 거리, 150kW 충전 속도, 울티엄 기반 플랫폼, 그리고 4천만 원 초반의 가격은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2, 기아 EV3 등과의 본격 경쟁을 예고한다.
이번 귀환은 단순한 ‘재출시’가 아닌, 본격적인 저가형 전기차 시장의 서막이다.
출처 : 토픽트리 by 김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