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게시판
“국민 아빠차의 결단”… 결국 디젤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국산 패밀리카
기아, ‘The 2026 카니발’ 연식변경 출시
하이브리드·가솔린으로 라인업 재편
X-Line 트림 신설 및 편의사양 강화
기아가 18일, 국내 대표 대형 RV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인 ‘The 2026 카니발’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연식 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디젤 파워트레인을 단종하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한 것과,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점이다.

The 2026 카니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2.2 디젤 엔진의 단종이다. 과거 카니발의 상징과도 같았던 디젤 엔진이 사라진 것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폭발적인 인기에 따른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카니발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라는 두 개의 심장으로만 운영된다.

주력으로 자리 잡은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총출력 245마력의 힘과 리터당 13.5km에 달하는 효율성을 양립시켰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3.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을 발휘한다.
The 2026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의 압도적인 크기를 바탕으로 7인승과 9인승 모델을 제공한다.

상품성 강화는 고객 선호 사양을 하위 트림으로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되며, 가장 인기가 많은 노블레스 트림에는 기아 디지털 키 2와 1열 터치타입 도어핸들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1열과 2열 좌석별로 음성 명령을 구분해서 인식하는 ‘멀티존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되어 패밀리카로서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에 최상위 디자인 특화 트림이었던 ‘그래비티’는 기아의 글로벌 SUV 라인업과 통일성을 맞추기 위해 ‘X-Line’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블랙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휠캡 등을 추가해 한층 더 강인하고 SUV다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격은 9인승 3.5 가솔린 모델이 3,636만 원, 7인승 3.5 가솔린 모델은 4,265만 원부터 시작하며, 사양 강화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디젤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며, 편의사양까지 강화한 The 2026 카니발은 ‘국민 아빠차’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는 기아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출처 : 토픽트리 by 김민규